정은선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
책 제목
도도새는 살아 있다
출판사
웅진
지은이
딕킹스미스
발매일
2011.4.
(13쇄)
관련 분야
생태계
적합 연령
3학년
여기에 등장하는 도도새들은 하나같이 꼭 놀림 받기 좋은 모습을 가졌다. 순수하다 못해 어리석어 보이는 말과 행동을 한다. 아이들은 그런 도도새의 모습을 보면서 ‘바보 같다, 당하는 모습이 우습다, 황당하다’는 반응을 가장 먼저 보인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학급의 분위기는 유쾌하다.
그러나 그 유쾌함이 전부가 아니다. ‘도도새는 살아있다’는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여 위기에 처한 동식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만드는 이끌림이 있다.
그리고 책이 알려준 놀라운 비밀!! 탈출에 성공한 도도새들은 비록, 조금도 변한 게 없이 뚱뚱하고, 둔한 모습이지만, 인도양 어딘가의 조그만 섬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결말에서 강한 울림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제목
나의 어설픈 영웅 안톤
출판사
책그릇
지은이
제임스 말로니
발매일
2012.4(5쇄)
관련 분야
가족
적합 연령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이혼율 증가나 가정 해체 현상, 가정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또는 가족 구성원의 병, 죽음, 그로 인한 혼란 등의 문제가 더 이상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한 문제에 당면했다면, 인정하고 싶든 그렇지 않든, 외면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의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롭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교사의 또 다른 역할일 것이다.
‘나의 어설픈 영웅 안톤’은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안톤과 피터를 통해서 이렇게 말해줄 수 있겠다.
“아픈 상처는 꺼내 놓으렴. 누군가는 너의 마음을 알아주고 네 편이 되어 줄테니. 피터가 안톤에게 그랬던 것처럼.”